생일 기념으로 드디어 방문해본 먹킷리스트 최상단 아이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예약을 무조건 해야한다고 알고 있어서 네이버를 통해서 방문 2주 전 쯔음해서 예약했어요. 예약금액은 2만원이고 예약하면서 바로 결제하면 됩니다. 딱히 부담 없는 금액이고, 예약 이용 확인 후 환불되더라구요.
W 코스와 Classic 코스가 있는데 둘 중 클래식 코스로 선택했는데, W가 더 비싸더라구요? 몰랐음ㅋㅋㅋㅋ 유튜브 후기를 찾아보고 예약했는데 그분이 Classic 먹길래 저도 클래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청담답게 주차가 참 헬이긴한데, 울프강에는 주차시설 및 발렛을 제공하고 있어요(현금 3천원). 차를 타고 가니까 금방 도착했는데 한강 다리 건너면서 네비가 온통 빨간색이라서 미리 늦는다고 연락드렸어요. 보니까 15분 지각하면 예약이 취소되더라구요. 미리 20분 정도 늦는다고 말씀드렸는데, 다행히도 정시에 도착했어요.
드레스코드가 있는데, 딱히 슬리퍼나 반바지 등 캐주얼 차림이 아니면 크게 제지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예약 전 날 SMS를 통해서 안내 사항이 오기 때문에 잘 읽어보면 될 것 같아요.
스테이크 굽기 및 사이드 메뉴 선택하고나면 식전 빵과 버터를 가져다주십니다. 스테이크 양이 꽤 많다고 들었어서 빵은 1개만 먹었어요. 빵이 참 맛있어서 다 먹고 싶었지만 스테이크를 위해 참아야 해요. 물도 스파클링 혹은 생수 선택 가능한데 저는 탄산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생수를 선택했더니 에비앙 보틀을 서빙해주셨어요.
자리에 앉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이층에는 Private room이 있더라구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때문에 1층에는 6시 이후로는 최대 2명만 예약이 가능했어요. 다음에는 저 private room을 이용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돈이 없지.
빵을 먹고나니 리코타 치즈와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가 각자 접시에 서빙되었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베이컨이 1줄 같이 나왔어요. 리코타치즈는 식당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서빙하시면서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자몽이 들어있는데 의외로 조합이 좋았어요.
특히 저 베이컨이랑 조합이 좋았는데 너무 짜지 않고 촉촉해서 채소랑 같이 먹으니까 식욕이 돋아났답니다. 견과류는 카라멜 코팅이 되어있었는데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티본스테이크가 서빙되었고, 가져다주시면서 각자 접시에 채끝살부터 하나씩 올려주셨어요. 이 때도 사이드 디쉬가 나오는데 저는 토마토와 양파를 주문했어요. 되게 별거 없는데 맛있다는 후기를 봐서 시켰는데 진짜 토마토랑 양파 반 덩이가 나와서 당황 ㅋㅋㅋㅋ
스테이크를 먹다보니 버터기름이 조금 느끼해서 같이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김치도 있었는데 느끼한걸 잘 못 먹는다면 김치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았습니다. 고기 2-3 덩이 먹다 보니 너무너무 배가 불러왔어요. 먹다가 중간에 느끼해서 콜라도 1병 주문했답니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먹으니까 고기를 다 먹긴 했지만, 정말 양이 많았답니다. 근데 홀그레인 머스타드따위의 찍어먹는 소스가 없어서 같이 나오면 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Old Fashioned Sauce라고 테이블에 놓여진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있긴 한데 조금 달고 시어서 엄청 잘 어울리진 않았달까...
그래서 저는 소금/후추간을 해서 먹었어요. 김치나 토마토/양파를 더 추가 주문해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서빙해주실 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저 시금치는 버터에 버무려진 건지 너무 느끼했어요. 그래서 저는 매시드 포테이토랑 시금치는 거의 안 먹고 토마토와 양파를 주로 먹었어요. 친구의 토마토도 뺏어먹었지 후후...
Classic 코스에는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어요. 차나 커피도 1잔씩 제공됩니다. 저는 친구 생일이라서 생일 축하 레터링을 선택했어요. 네이버 예약하면서 신청했는데 잘 쓰여져 나왔어요. 이니셜 알파벳 두 개도 추가할 수 있었는데 안 하는 게 더 예쁜 것 같아서 그냥 기입하지 않았어요!
티라미수와 차를 마시면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하고나서 여유 있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왔어요. 제한 시간 같은 것은 없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화장실이 엄청 럭셔리해서,,, 화장실에서 가글도 하고 나왔답니다 >_<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즐기기에는 참 좋은 곳 같아요. 스테이트는 조금 느끼하다보니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저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food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맛집] 식스센스에 나왔던 미경산 한우 파인 다이닝 '암소서울' (0) | 2021.12.27 |
---|---|
[종각 맛집] 생백세주가 맛있는 보신각뷰 '백세주마을' (0) | 2021.12.23 |
[광장시장 맛집] 쫄깃쫄깃 신선한 육회를 파는 부촌육회! (0) | 2021.04.19 |
[군자 카페] 드디어 동네에 생긴 인스타 느낌의 카페! - WWW(Whatever we want) (0) | 2021.04.04 |
[신사 맛집] 신선한 한우 갈비살 맛집 - 신비갈비집(구.신사고집) (1) | 2021.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