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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군자 카페] 드디어 동네에 생긴 인스타 느낌의 카페! - WWW(Whatever we want)

안녕하세요, 킴방토 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엔 카페가 별로 없는데요... 있긴 있는데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거나, 자리가 없거나 그렇습니다. 골목골목을 잘 다녀보지는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버스를 타게 되어 지나게 된 골목에 새로 카페가 생겼더라구요. 다음에 와봐야지라는 생각을 한지 한 달여 만에 카페 투어를 갔답니다.

 

 

동네 카페라 유리에 비치는 '세탁' 간판... 눈물이 나네요.

 

거리는 군자역에서 그리 멀진 않은데 대로변이 아니고 골목으로 좀 많이 들어와야 찾을 수 있어요. 중곡 2동과 4동 사이의 골목에 있답니다. 원래는 가정집만 수두룩하던 곳인데 이렇게 카페가 생기니까 좋더라구요. 가끔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여유롭게 커피 마시고 싶은 맘... 다들 있지 않나요...

 

그래서 하얀 인테리어의 WWW(줄여서 3W)가 반갑더라구요. 

 

 

깔끔한 매장 내부

 

테이블은 몇 개 없긴 한데 사이사이 공간이 넓게 있어서 좋았어요. 콘센트도 많이 있어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답니다. 어딜 가나 계시던 동네 어르신들이 없어서 차분하게 커피 그라인더 소리를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었답니다. 

 

빵 종류는 많이 없고 쿠키랑 브라우니 정도만 파는 듯했어요. 음료는 커피랑 티 종류를 마셨는데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쿠키

 

배가 고파서 쿠키를 하나 시켰는데 말씀하시길, 단짠단짠이라고 하셨는데 딱 그 맛이에요. 시리얼 같은 질감이 마구 씹히는데 짠맛과 단맛이 같이 느껴져서 중독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커피보다 맛있었던 쿠키... 커피랑도 잘 어울려서 다음엔 다른 걸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위장이 허용하는 당도 한계를 넘어서,,, 제과 종류는 하나만 먹고 끝냈답니다.

 

 

3W 카페에서 마주친 포메 댕댕이

 

그리고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 같았어요! 카페에 계시던 손님 중 한 분의 댕댕쓰였는데... 사람 엄청 좋아하고 자기 장난감을 발치에 가져다주면서 터그놀이를 해달라고 주장하던 외향적인 댕댕쓰... 넘나 쪼꼬만한 솜뭉치가 카페를 휘젓고 다니는 게 너무 귀여웠답니다. 

 

계시던 손님분들도 모두 강아지를 좋아해서 음료 주문하고 말고 강아지 예뻐해 주고 ㅋㅋㅋ 사진에서 손으로 놀아주시는 분은,,, 카페 사장님...ㅋㅋㅋㅋㅋ 간식 있는 척 계속 속이면서 놀아주셨어요 (귀여워).

 

 

음료를 다 마시고 시킨 아이스 히비스커스티

 

색감이 예뻤던 히비스터스티! 아무래도 오래 앉아있으면 하나 정도를 더 시켜야 맘이 편하더라구요. 카페 곳곳에 사진들이 붙어 있고 식물들도 많아서 어딜 찍어도 힙한 느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창 밖은 너무나도 '동네' 그 자체인 것... 

 

아무렴 어떻습니까. 방을 벗어나서 이런 공간에서 음료 한 잔 마시면서 유튜브를 보는 낙을 대한민국 평균 거리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검색어를 입력하고 싶은 카페 이름 WWW

 

새롭게 생긴 카페는 정말 맘에 들었고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서 스탬프 쿠폰도 받아왔어요. 근데 입소문 타고 막 자리 없으면 어떡하지... 다음에는 코 끝을 계속 맴돌던 브라우니를 꼭 먹어봐야겠어요. 나만 알고 싶지만 사업 번창하셔서 금세 사라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제가 먹은 쿠키,,, 가시면 꼭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