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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오이도 맛집] 조개구이 무한리필 '청춘조개'

안녕하세요, 킴방토입니다.

 

올해 1월은 참 눈도 많이 오고 춥기도 춥네요. 그래서인지 조개구이가 먹고 싶어서 주말에 오이도에 다녀왔어요. 오이도는 드라이브 오신 가족단위 방문객이 참 많더라구요! 저는 네이버에서 별점이 높게 나오는 '청춘조개 본점'으로 예약을 해두고 갔는데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별관으로 안내받아서 식사했습니다. 

 

 

별관은 청춘조개 본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사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본관과 별관 모두 빈자리 없이 꽉 차있었어요. 역시 추운 날 조개구이는... 나만 땡기는 음식이 아닌가 봐요. 방문하실 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고 시간 맞춰 가시는 걸 추천해요. 추운데 카페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예약을 취소하고 현장 방문으로 운 좋게 먹었지만, 자리가 없으면 많이 기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한 리필 특성상, 보통 식사시간이 길다 보니 예약 방문이 가장 안전할 듯합니다. 그리고 청춘조개는 홀 이용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예약을 추천합니다.

 

 

메뉴는 무한 리필이 가장 유명하고 세트 메뉴도 있어요.

저는 무한리필 2번을 주문했어요. 모둠 조개와 가리비가 무한 리필되고 해물 라면도 제공합니다. 가리비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리필 1번이나 세트 메뉴 구성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그렇게 많이 리필을 할 것 같지 않다면 세트메뉴가 합리적인 것 같아요. 가격은 비슷한데 구성이 더 좋고 리필이 안 되는 점만 다르다고 해요! 

 

또 조개찜은 본점에서만 가능한데 조개찜을 먹고 싶었어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전반적으로 별관이라고 퀄리티 차이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위치만 다른 것 같았는데 조개찜 가능/불가능 정도만 다른 것 같아요. 

 

 

리필2번 메뉴는 이렇게 푸짐하게 나옵니다!

치즈 새우, 치즈 가리비오 왕 조개+치즈가 추가로 나오고 굴, 가리비, 모시조개, 피꼬막을 큰 접시로 가져다주십니다.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종류가 넘 다양해서 굽다가 헷갈리는건 다시 물어보고 해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굴을 호일에 싸서 따로 굽게끔 해주시는데 저는 굴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먹진 않았어요. 그 외의 조개들과 사이드로 나온 치즈조개들도 넘 맛있었어요. 이 사이드들은 리필이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뭔가 셋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청준조개의 좋은 점은 조개가 다 신선하다는 점이에요. 되게 비린맛을 잘 느끼는 편이라 조개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먹은 조구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간 친구도 조개가 모두 신선하다고 한 것 보면 좋은 품질의 조개인 것 같아요. 조개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제 기준으로는 비린맛이 안 나고 먹고 나서 배가 안 아프면 좋은 품질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끔 강릉 가서 꼬막 비빔밥을 시켜먹으면 먹을 때마다 배가 아파서 한 번은 응급실에 간 적도 있는데요. 그래서 피꼬막은 피해서 먹긴 했지만 청준조개에서 조개구이를 먹고 나서는 배아픔 증상이 1도 없었습니다. 예민한 내 위장이 증명한 신선도 ㅋㅋㅋㅋ

 

 

구워지는 조개들

사실 술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은데, 차를 타고 온 관계로 술은 먹지 못해서 사이다를 두 캔이나 시켜서 벌컥벌컥 마셨어요. 조개 특성상 아무리 먹어도 배가 엄청나게 부르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해물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뱃속에 여유 공간을 남겨두면서 먹었습니다. 

 

조개를 익히는 방법도 다시 물어봤는데요. 가리비는 빨리 익는 편이고 조개가 벌어지면 윗 껍질을 떼어내고 표면이 살짝 마를 때까지 구워주면 된다고 해요. 모시조개도 같은 방법으로 굽되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가장 안 익는 것은 피꼬막인데 뻘을 먹고 있어서 구우면서 계속 물을 비워내 주면서 익히고 살짝 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익히라고 했어요. 친구는 피꼬막이 익는데 제일 오래 걸리지만 제일 맛있다고 했습니다. 

 

 

리필 조개 등장! 양도 푸짐해! 

청춘조개의 스텝들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리필하세요!'라고 써진 옷을 입고 다닙니다 ㅋㅋㅋ 불 리필과 조개 리필 모두 망설이지 말고 하라는데 모두 친절하셨지만, 너무 너무 바쁘셔서 리필 요청하기 되게 힘들었음...ㅋㅋㅋ 제가 앉은 테이블은 문 앞이라서 바람이 세서 그런지 불이 약해서 불 리필도 1번 했지만, 그래도 너무 약한 나머지 조개를 익히는데 너무 오래 걸렸어요. 불을 하나 더 넣어달라고 할걸... 왜 이제야 후회가 되는 거지! 

 

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고 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왕새우 소금구이 단품도 있었는데 조개를 먹다 보니 새우도 땡겨서 주문하고 싶었지만 라면을 먹어야 해서 포기!

 

 

보글보글 해물라면(셀프) 

해물라면은 오동통면과 열라면 2개 중 골라서 끓이면 되고, 같이 넣어먹을 수 있는 게다리와 홍합, 그리고 청양고추가 함께 비치되어 있어서 손이 이끄는 대로 조합해서 끓여먹으면 됩니다. 백김치와 배추김치도 비치되어 있었어요. 조개를 다 먹고 난 뒤에 라면을 끓였는데 생각해보니 모시조개나 가리비를 3-4개 남겨서 같이 끓일걸 그랬어요! 라면을 때려 넣으니 비로소 배가 차오르는 그런 느낌... 존맛탱쓰... 역시 탄수화물은 후식임에 틀림없다. 

 

오이도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온건 처음인데, 바가지 씌우는 곳이 많아서 걱정이어서 네이버 리뷰 보고 예약했는데 잘 선택해서 다녀온 것 같아요. '날이 추울 땐 역시 조개구이'를 실감하며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영상으로 올린 브이로그도 보러 오세요😄 5분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