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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팔당 맛집] 동동국수집 - 육개장칼국수와 육전이 맛있는 곳

안녕하세요, 킴방토입니다.

 

지난 주말엔 날씨가 우중충하니 왠지 뜨끈한 음식이 땡겨서 네이버 지도에 북마크 해두었던 팔당 인근 '동동국수집'에 다녀왔어요. 평점도 높고 리뷰도 좋아서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서 드라이브를 하다가 가보았답니다. 딱히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맛집이었어요. 

 

 

흐린 날씨에 딱 어울렸던 메뉴선정... 한국 사람들 다 똑같아😅

 

아니나 다를까... 넓은 주차장을 가득 채운 웨이팅...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 주셨어요. 친구가 주차하는 동안 냉큼 식당 안으로 들어가 번호표부터 뽑았습니다. 저희 앞으로 19팀이 대기 중이었고, 보통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어요. 최신 설비의 마이크와 번호표 시스템, 그리고 대기석에서 느껴지는 웨이팅 짬바랄까... 다행인 건 국수라 그런지 순번이 빨리빨리 줄어들었고 한 30분 조금 넘게 기다려서 저희 번호가 불렸답니다. 

 

 

동동국수집 내부, 테이블이 적지 않아요.

 

자리에 앉아 주문하려고 보니 모두 '육전'을 시켜서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칼국수랑 만두를 시킬까 하다가 저희도 육전으로 갈아탔어요. 맛있다는데 안 먹고 넘어갈 수 없어! 칼국수가 '패스트푸드'인 거 다 알고 계시졍?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가져다주셨어요. 면은 주문 넣은 직후에 삶는다고 하던데 면 완성되면 바로바로 나오는 듯해요. 

 

 

칼국수와 면이 따로 나와요.

 

뜨끈뜨끈한 육개장과 칼국수가 따로 서빙되고, 같이 먹을 밥도 한 공기 주십니다. 면이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밥이랑 먹으면 되니까 안-심! 낄낄 돼지 어디 안가쥬? 면이 부족하면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고 매장이 조금 바쁜 것 같아서 따로 주문하진 않았어요.

 

 

탱글탱글한 면발

 

아주 쫀득쫀득하고 탱탱한 칼국수 면입니다. 육개장이랑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육개장 국물도 시원하면서 아주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육개장을 잘하는 데가 많이 없는데 여기는 진짜 잘 끓이시더라고요. 왜 웨이팅이 이렇게 길었는지 이해되는 맛? 팔당은 자전거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딱 운동하고 먹기 좋은 음식 같았어요. 

 

제가 앉은자리는 창가 쪽 신발 벗는 좌식이었는데, 은근히 추운 날이라 오들오들 떨면서 식당 들어갔는데 구들장에 앉자마자 몸이 사르르 녹아벌임... 좌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 추운 날 따뜻한 곳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 먹으니 좋았습니다. 

 

 

영롱한 육전

 

육전도 게눈 감추듯 해치웠답니다. 만두랑 육전은 포장해 가져 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만큼 동동국수집 육전은 입소문을 탄 것 같았어요. 양도 적당했고 둘이서 칼국수랑 같이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저 소스랑 육전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육개장이 더 맛있었어요. 육개장도 포장이 가능하던데(3-4인 만원인가) 나중에 육개장이 땡길 때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포장해서 가시는 분들도 아주 많았어요. 하긴 웨이팅이 정말 길긴 했지... 

 

이 근처에 드라이브 오시면 여기랑 '팔당빵공장'이라고 뷰맛집 카페가 있는데 데이트 코스로 딱입니다. 근데 위치가 좀 애매해서 점심 드시고 팔당빵공장에서 커피랑 빵 드시고 수다 떠시다가 집에 가기 전 저녁 간단히 해치우는 코스가 어떨지 감히 제안해봅니다. 차로만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아님 점심으로 드시고 하남 스타필드 산책 가는 코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