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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동탄1동] 곱도리탕 맛집 '승도리네' - 소곱창과 닭도리탕이 하나로!

안녕하세요, 킴방토입니다!

 

날씨가 너~무 춥지 않나요...? 진짜 얼어 죽기 딱 좋은 날씨... 여기가 북극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안갈지경... 계속 집에서 커피랑 밥을 챙겨 먹다가 외식이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나가보았습니다. (앗... 얼마 전에 삼겹살도 먹었구나...)

 

 

동탄남광장점 승도리네 곱도리탕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곱도리탕' 맛집, 동탄 1동 승도리네에 다녀왔어요.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추위에 따끈한 국물 요리가 땡겨서 네이버 지도에서 식당을 띄워놓고 평점이 좋은 곳으로 별생각 없이 다녀왔는데 정말이지 인생 곱창전골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커다란 간판! 식당 자체는 조금 좁아서 혹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인원이 제한이 있을까 싶었는데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메뉴는 단일 메뉴 '곱도리탕'이라고 소개해주셔서 별다른 추가 없이 곱도리탕을 시켰어요. 추가로 소곱창이랑 대창을 추가할 수 있고, 닭고기나 야채, 우동, 당면 사리도 추가 할 수 있는데 일단 '2-3인'이라 두 명이서 갔기 때문에 공기밥만 각각 추가했어요. 

 

 

곱도리탕 기본 ₩28,000

미리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받자마자 먹을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깻잎이 얹어진 상태에서 졸여져서 향긋한 냄새가 났어요. 빨간 국물이 식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엄청나게 튀기 때문에 앞치마는 필수입니다. 한 눈에도 보이는 곱창과 대창...그리고 떡볶이에 닭고기까지... 먼저 국물을 먹어보았는데... 와 이건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예전에 압구정에 유명한 곱창전골 맛집인 두레국수를 갔었는데, 국물이 너무 밍밍하고 제 기준으로 자극적인 맛이 부족했었거든요. 근데 다른 분들이 다녀온 후기에선 거기가 인생 곱창전골이라는 의견이 99%였어서 아 곱창전골은 내 입맛에 안 맞나 보다 했는데... 승도리네 곱도리탕을 먹고 나서 곱창전골은 제 겨울철 최애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주를 안시킬 수 없는 맛

 

국물을 한 입 먹고 나면 저절로 생각나는 참이슬...(궁서체로 적어봅니다). 이게 음식이 느끼해서 땡긴다고 하기보다는 술안주에 최적인 그런 맛있잖아요? 얼큰하고 술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맛! 소주를 안 먹은 지 아주 오래되었는데 이 곱도리탕에는 참이슬을 곁들여주니 더 좋았어요.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을 보니... 소주는 기본 3-4병 드시더라구요. 저도 간이 버텨주기만 한다면 계속 때려 넣고 싶은 맛이었어요. 

 

기본 곱도리탕 자체가 양이 많다 보니 승도리네에서는 포장을 권장하고 있어요. 오히려 포장을 하면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야채를 더 포장해주신다고 해요. 저도 공기밥을 주문해서 먹었더니 배가 너무 차서 볶음밥을 못 먹었는데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볶음밥을 했다면 맛있었을 텐데라는 후회를 이제 와서 해봅니다. 

 

 

소곱창과 소대창이 들어있는 곱도리탕

양은 결코 적지 않아요. 몇 번을 집어 먹어도 휘휘 젓으면 또 나오는 곱창 대창들... 3명이서 먹는다면 곱창 대창 추가를 해서 먹으면 딱 맞을 것 같고, 면 사리도 같이 추가하면 4명 이서도 거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치킨은 목이 한 5갠가 6개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목을 안 먹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실망이었지만, 다른 부위의 닭고기들이 넘 촉촉하고 양념과도 잘 어울렸기에 닭 목 몇 개 때문에 안 먹는다면 인생의 큰 즐거움을 고작 닭목 때문에 포기하는 것... 그 정도로 강추입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던 곳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공기밥 양이 상당했는데도 곱도리탕이랑 같이 먹다 보니 어느새 완밥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다이어트 중이시라면 방문을 비추합니다. 왜냐면 밥을 하나 더 시키거나 다 먹고 볶음밥이 땡길 확률이 높은 데다가... 아직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또 먹고 싶거든요. 담주에 꼭 또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