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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싱가포르 맛집] 머라이언 파크(Merlion Park)에서 모히또 한 잔? - 오버이지(Overeasy)

안녕하세요, 킴방토 입니다.

 

목요일 저녁, 지친 심신을 이끌고서 저녁을 먹으러 머라이언 파크로 갔습니다. 이번 한 주는 유난히도 일이 하기 싫어서 밖으로 나돌고만 싶은 그런 나날이었는데요! 그래서 리프레시 겸 저녁 먹을 겸해서 간 곳이 오버이지(Overeasy)입니다. 딱히 정하고 가지는 않았는데 음식도 술도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해피아워를 즐기며 모히또 한 잔!

 

싱가포르는 내내 더워서 이렇게 질감이 살아있는 얼음이 올라간 음료를 보노라면 정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날씨 덕분에 맥주가 엄청나게 땡기기도 하는데, 술이 너무너무 비싼 나라라서 자제하자며 충동을 억누르며 살고 있답니다. 

 

보통 주중에는 해피아워(Happy Hour)가 있어서 술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오늘 방문한 오버이지에서는 주중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모히또, 무스카토 다스티, 프레소코 등 맥주를 제외한 술을 $10이라는 싱가폴에서 보기 힘든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탁 트인 마리나베이를 보면서 먹는 모히또는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해피아워 안내문과 모히또

 

원래대로라면 관광객이 바글바글해야 할 싱가폴 명소 '머라이언 파크'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도 신기하고, 이 마저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긴 한 것 같아요. 오히려 관광객이 없어서 웨이팅이 덜한 것도 행운입니다. 그래도 그동안의 락다운에 지친 싱가폴 국민들께오서 요즘 엄청 밖으로 돌아다니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점심 저녁 약속은 무조건 예약을 해야 정신 건강에 좋고, 당일 예약은 안 받아주는 곳이 수두룩해서 이렇게 충동적으로 만나는 날은 유명한 맛집 따윈 찾아갈 수 없답니다. 전에 삼겹살 먹으러 가서 1시간 40분 넘게 기다린 생각을 하면... 관광객이 없긴 하지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엄청난 웨이팅과 허기를 경험하게 될 거예요. 

 

 

아보카도 브로콜리 +치킨 샐러드와 감자튀김

 

정말 이상하게도 점심에 햄버거를 먹었는데 감자튀김이 땡겼습니다. 그만큼 존맛탱의 기운이라 머라이언이 점지해준 메뉴였을까요? 모히또와 감자튀김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상큼 뽀짝 한 음료와 짭짤한 감튀는 제 입맛을 저격했어요. 샐러드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간이 너무나도 적절하고 양도 푸짐해서 도시락으로 팔면 매일 주문해서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답니다. 

 

간단한 사이드로 시켰는데도 이렇게 맛있으면 메인 디쉬는 어마어마하겠네요. 술이 조금 부족해서 '우롱 슬레이어(Oolong Slayer, $12)'를 주문했는데 이 것도 괜찮았습니다. 칵테일 두 잔과 스몰 플레이트로는 조금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싱가폴의 물가를 고려하면 아주 적당하게 알콜을 즐기고 마리나베이샌즈 야경까지 얻을 수 있으니 저는 너무 좋았어요. 

 

 

관광객이라면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 곳!

 

6년 전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했던 기억이 있는 이 곳, 멀라이언 파크. 한적한 이 공원을 산책하노라니 야경과 어우러져서 정말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는 한국인인지라 한국 가서 떡볶이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아 떡볶이 먹고 싶다.

 

그래도 코선생님이 조금 완화된다면 저어기 MBS(Marina Bay Sands)의 인피니티풀도 다시 가보고 싶고, 센토사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또 가보고 싶습니다. 싱가폴이 조금 좁은 나라기 때문에 부러 CBD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나가보지 않았어요. 싱가폴의 작음을 체감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오버이지는 4시부터 7시 정도까지 낮의 전경과 야경을 함께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리나베이를 한 바퀴 빙~돌면 운동도 되고 정말 리프레시 되더라구요! 

 

 

 

▼ 이번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만든 싱가폴에서의 7일간의 브이로그도 같이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