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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

[광화문] 포비 광화문(FOUR B) - 서울 베이글 맛집

안녕하세요, 킴방토입니다!

 

요즘 베이글이 정말 먹고싶어서 서울에 베이글 맛집이 어디있나~하고 찾았었는데요. 동네에도 조그맣게 베이글을 파는 빵집이 있기는 하지만, 진짜배기 베이글 맛이 아니거든요. 외국인들도 찾아갈 정도의 베이글 맛집을 가보고 싶어서 '포비 광화문(FOUR B)'에 다녀왔어요. 여기는 되게 유명해서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해요. 예전에 한번 테이크아웃으로 먹어봤었는데요. 진짜 맛있게 먹으려면 카페에서 갓 구워 먹는 것이 베스트라고 조언을 받아 평일 오후 점심 살짝 지난 시간에 방문해보았어요. 

 

 

겉에서 보면 베이글 전문점 느낌은 안나는 입구

 

점심이 지난 시간임에도 내부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를 위한 자리 하나는 있어서 주문부터 했어요. 예전에 캐나다에서 먹은 포피씨드 베이글이 먹고싶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반 베이글에 시나몬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주문했습니다. 코스트코 베이글 중에 시나몬 베이글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콕콕 박힌 건포도와 시나몬향이 정말 중독적이죠! 포비에서 파는 시나몬 크림치즈 스프레드는 2000원이고 강렬한 향보다는 베이글과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재형이에요. 

 

 

여러가지 통통한 베이글이 줄지어 있어요

 

뒷편에는 빵을 굽는 분들이 계시고 주문을 하면 저쪽에서 구워서 크림치즈와 함께 번호표 있는 좌석으로 가져다 주십니다! 주문하려고 그냥 섰는데 베이글과 스프레드를 먼저 선택하고 줄을 서야하더라구요. 여러개를 사서 집에 가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집 냉동고에 뭔가 넣으면 버리기 직전까지 절대 꺼내지 않는 그런 버릇이 있어서 사진 않았습니다. 

 

 

넓지는 않은 포비(FOUR B) 매장 내부

 

주문을 마치면 베이글용 번호표를 주시고, 잘 보이게 두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리고 음료는 이름을 호명해서 직접 가지러 가야해요. 저는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주문했는데 베이글과 같이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했답니다. 

 

점심 이후라 가득찼던 직장인들이 2시 즈음을 넘어가자 점점 사무실로 돌아가고 조금씩 여유로워지기 시작했답니다. 여유로운 카페여야 마음도 편하고... 아이패드하기도 눈치 안보이고...! 휴가때 마저 직장인 가득가득한 카페를 가고싶진 않았거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틀(?)과 컵

 

베이글보다 커피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엄청나게 점보사이즈로 보이는 마법! 위스키처럼 컵에 따라 마시는데 굉장히 술고래가 된 것 같았습니다 ㅎㅎ 빨대를 바로 꽂아서 먹고 싶었지만... 빨대가 아닌 컵을 주셨으니 받은대로 먹어보자 싶었어요. 근데 따를 때 마다 얼음이 너무 튀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커피 자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나몬 크림치즈 스프레드와 베이글의 아름다운 자태

 

마침내 가져다주신 베이글! 플레이팅이 너무 고급져서 마치 레스토랑에 온 느낌이었어요. 스프레드용 나이프와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를 같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베이글은 아주 따끈따끈 빵 향기를 풍기고 있어서 입맛이 돌았습니다. 저 시나몬 조각은 먹으라고 주신건가 싶었지만 맛 없을 것 같아서 먹진 않았는데 데코용이 맞겠죠? 

 

 

시나몬 스프레드를 베이글에 발라주었어요.

 

조금 질기긴 했지만, 그 맛에 베이글 먹는 것이쥬? 쫀득쫀득 베이글! 스프레드도 양이 충분해서 부족하지 않았어요. 베이글은 항상 양이 부족해보이지만 먹다보면 포만감이 느껴져요. 회사 근처에 이런 빵집이 있다면 일주일에 세 번은 먹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서울 베이글 맛집은 강서쪽, 그리고 이화여대쪽, 광화문에 몰려있더라구요. 베이글을 먹으려면 서울 여행을 떠나야해...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20분을 가서 먹은 포비 베이글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평일 오후라 조금 여유로운 편이라 앉아서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고 책도 읽으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떼울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 디타워에 있어서 통창으로 스며드는 햇살도 정말 기분 좋았어요! 베이글 1개 밖에 못 먹는 위장을 탓하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베이글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는 광화문 포비!

 

다음에는 찐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이화여대 근처의 마더린더도 꼭 가보고 싶어요. 크림치즈 종류도 어마어마 하고 빵 종류도 다양하다고 해요! 모든 베이글이 1개에 2천원밖에 안한다던데!! 가기전에 우선 택배로 주문해볼까...? (택배주문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포비 광화문 : 네이버

리뷰 1065 · 광화문 fourb 포비 베이글이 맛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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